농구/NBA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LG가 뒷심 부족에 울었다. 에릭 와이즈가 부상을 입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69-73으로 패했다. 8위 LG는 2연패에 빠지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LG는 3점슛이 호조를 보여 1위 DB를 맞아 접전을 이어갔다. 에릭 와이즈가 2쿼터 막판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지만, 오히려 3쿼터를 5점 앞선 채 마치기도 했다.
하지만 LG의 기세는 4쿼터 들어 꺾였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려 주도권을 넘겨줬고, 자유투마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LG의 4쿼터 자유투 성공률은 57.1%(8/14)에 불과했다.
LG는 김시래(18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제임스 켈리(14득점 18리바운드 2스틸), 김종규(13득점 5리바운드), 에릭 와이즈(10득점 4리바운드)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4쿼터 들어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DB를 제압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조성민은 손목부상 및 감기증세 때문에 결장했다.
현주엽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지만, 초반에 실책이 너무 많이 나와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골밑에서 외국선수들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막지 못했다. 와이즈가 부상을 당했지만, 더 타이트한 수비가 나왔어야 했다. 디온테 버튼, 로드 벤슨에게 실점을 내줘 아쉽게 졌다"라고 말했다.
현주엽 감독은 이어 4쿼터 들어 경기력이 저하된 것에 대해 "믿고 맡길 해결사가 없다. (김)시래가 아무래도 출전시간이 길어서 체력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뒷받침이 안 되다보니 4쿼터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당장 보완하기 힘든 부분이다. 수비적으로 안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는다. 현주엽 감독은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생각이다. 휴식기 동안 벤치멤버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주엽 감독은 와이즈의 몸 상태에 대해 "햄스트링 부상이라고 하더라. 허벅지 쪽이라 숙소에 돌아간 후 진단을 더 받아봐야 한다. 몸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선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주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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