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감빵생활' 2상6방, 커밍아웃부터 간 이식 눈물까지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슬기로운 감빵생활' 2상6방 사람들이 자신의 감춰뒀던 이야기들을 꺼냈다.

10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 13회에는 2상6방 사람들의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그려졌다. 그동안 제혁(박해수)의 이야기가 주가 되어 그려졌던 것과 달리, 제혁이 속한 2상6방 사람들의 감춰뒀던 모습들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먼저 '해롱이' 한양(이규형)은 어릴 적 가장 친하게 지냈던 지원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제혁과 준호(정경호)에게 "지원이는 처음부터 다 좋았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녀공학이었구나"라는 말에 "지원이 남자야"라며 커밍아웃을 했다. 또 한양이는 마약 사실을 신고하고 교도소에 보낸 사람이 남자친구 지원이 아니라 엄마(염혜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놀랐다.

또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는 "아들이 하나 있다. 지금 스물 한 살이나 스물 두 살 정도 됐을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2상6방 식구들을 놀라게 했다. 또 장기수(최무성)는 "내가 젊었을 때 억수로 괜찮았다니까"라며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2상6방에 마지막으로 들어온 똘마니(안창환)는 "나는 스물 다섯 살이다"라고 말해 방 사람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날 문래동 카이스트는 면회를 온 사람이 있다고 해 설레는 마음으로 접견실을 갔다. 그의 앞에는 전 아내가 앉아있었다. 그는 "건우도 잘 지내고?"라며 아들의 안부를 물었다. 아내는 "건우 많이 아파. 당신 하나밖에 없는 아들 지금 아파서 오늘 내일 한다고"라고 말했다. 간 이식 수술이 필요다는 말에 그는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문래동 카이스트는 아들 건우를 위해 간 이식을 해줬고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아들을 만났다.

한편, 이날 문래동 카이스트는 남부교도소로 이감됐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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