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GC가 20승을 채우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내외곽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00-87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승, 시즌 성적 20승 13패를 기록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2연패, 시즌 성적 18승 16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순위는 6위.
출발은 전자랜드가 좋았다. 박찬희의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의 3점포와 풋백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브라운과 정영삼의 3점포가 터지며 18-9까지 앞섰다. KGC도 이내 반격에 나섰다. 양희종의 속공 3점슛과 Q.J. 피터슨의 장거리 3점포로 역전을 일궈냈다. KGC가 25-23, 2점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KGC 흐름이었다. 중심에는 피터슨과 전성현이 있었다. 이들은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피터슨과 전성현은 2쿼터에만 나란히 3점슛 4개씩 넣었다. 득점 역시 나란히 14점씩 올리며 28점 합작. 한 때 16점차까지 뒤진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셀비의 3점슛으로 10점차까지 좁히고 전반을 마무리하했다. 55-45.
3쿼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KGC는 3점슛을 앞세워 기세를 이어갔다. 이재도의 3점슛으로 3쿼터를 출발한 KGC는 이재도의 뱅크슛 3점포에 이어 데이비드 사이먼까지 3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버렸다.
여기에 3쿼터 종료 2분 30초 전 피터슨이 또 한 번 3점포를 터뜨리며 78-58, 20점차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또 한 번 쿼터 막판 점수차를 좁히는데 만족했다. KGC가 78-64로 앞섰다.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KGC는 4쿼터에도 15점차 이상 리드를 줄곧 이어가며 완승을 이뤄냈다.
이날 KGC는 3점슛 15방을 터뜨렸다. 성공률도 50%가 넘었다. 특히 2쿼터에는 14개를 시도해 8개를 적중, 신들린 3점슛을 선보였다. 피터슨은 3점슛 6개(9개 시도)를 넣으며 22점을 기록했다. 전성현도 3점슛 5개 포함, 14점으로 활약했다.
KGC의 최대 강점인 골밑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사이먼이 23점 10리바운드, 오세근이 26점 9리바운드를 남겼다. 이날 KGC는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일방적 우세를 보였다.
반면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줄곧 끌려다니며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브라운이 38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며 2경기 연속 완패했다.
[Q.J. 피터슨.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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