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10연승'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속공 8개 허용, 잘못된 부분"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원정 10연승을 질주, 3위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8-92로 승, 원정 10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레이션 테리(29득점 3점슛 5개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양동근(20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이종현(20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3점슛을 13개 넣은 가운데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4-29 우위를 점했다. 4쿼터 중반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던 현대모비스는 막판 연달아 3점슛을 허용했지만, 이종현이 쫓기는 상황서 자유투를 넣어 승기를 잡았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종료 후 "전반에 공격은 잘 됐는데, 실점이 높았다. 지역방어를 고집했다. 내가 실수했던 것 같다. 후반에는 1대1로 바꾼 게 원활하게 이뤄졌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SK에게 8개의 속공을 허용한 것은 향후 보완해야 할 부분일 터. 유재학 감독은 "SK가 그 부분에 장점이 있다는 것을 누차 선수들에게 얘기한다. 너무 많이 속공을 허용한 것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4위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3위 SK를 1경기차로 추격하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게 됐다. 유재학 감독은 "시즌 초중반에 팀이 어수선했는데, 이후에는 점차 보완이 됐다. 아직도 불안한 면이 있긴 하다. 점수를 주자면, 중간 정도"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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