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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배우 최민식이 곽도원의 연기를 칭찬했다.
12일 새벽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 술집'에서는 배우 곽도원, 박은혜, 안미나가 출연해 취중 토크를 나눴다.
이날 김희철은 곽도원에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역할이 정말 컸다"고 말했고, 신동엽은 "엄밀히 따지면 큰 역할이 아닌데 임팩트가 센 거다. 그때도 오디션을 본 거냐"고 물었다.
곽도원은 "윤종빈 감독이 영화 캐릭터를 위해 사전 조사를 했는데 검사들의 풍채가 좋다는 말에 운 좋게 합격했다. 처음에 다들 반대했다. 그런데 윤종빈 감독이 나를 끝까지 밀고 나갔다"며 운을 뗐다.
이어 곽도원은 "첫날 촬영 끝나고 최민식 선배님이 '술 한 잔 하자'라고 말하셨다. 하정우, 김성균, 마동석과 술자리를 함께 했다"며 "그 자리서 최민식 선배님이 '술 취하기 전에 한마디만 할게'라고 하셔서 무릎을 꿇었다. 내가 먼저 무릎을 꿇었더니 다들 무릎을 꿇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곽도원은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도원아, 잘 봤다. 많이 배웠다'고 하시더라. 후배한테 이 말을 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곽도원은 "내가 최민식 선배를 밟는 화장실 장면이 있었다. 발등으로 소리 나게 차야 했다. 그날 헤어지고 다음 날 촬영을 하기 위해 분장실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최민식 선배님이 입고 있던 바지를 벗으셨다. 허벅지에 멍이 들었더라. 그날 당일에는 내가 긴장할까 봐 한 말씀도 안 하셨다"라고 덧붙여 감동을 전했다.
[사진 = tvN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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