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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나운이 남편인 3살 연하 사업가 조수영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김나운은 "결혼을 안 했다면 이 나이의 나는 없었을 거란 걸, 나한테 마흔 살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살아있었을까 싶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결혼할 때까지 하루도 편하게 쉬는 날이 없었다. 단 하루도..."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제작진은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냐?"고 물었고, 김나운은 "그래서 가끔 '결혼을 혹시 도망가고 싶어서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한다. '정말 내가 이 남자를 사랑해서 결혼했을까? 아니면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어서 결혼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많이 던진다"고 솔직히 답했다.
김나운은 이어 "나는 결혼 못 할 줄 알았다. 우리 남편한테도 사실 그런 얘기를 했지. 내가 오히려 가장 어렵고 힘든 얘기를 제일 먼저 하게 되더라고. 그게 참 신기한 일이었어. 결혼 전에 몇 번 만났던 분들은 그런 얘기 없이 그냥 헤어졌다. 그런데 남편한테는 내가 가장 아픈 부분, 가장 말하기 힘든 부분, 가장 부끄러운 부분, 가장 어려운 부분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툭 얘기하게 됐었다"고 고백했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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