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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2관왕을 차지한 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26,스포츠토토)가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박승희는 12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 99회 전국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에서 39초89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대회 우승은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38초21의 기록으로 차지했으며 김현영(성남시청,38초84)과 김민선(의정부시청,39초00)가 2~3위를 기록했다.
평창 리허설을 마친 박승희는 “준비는 잘 되고 있다. 아직 1,000m와 1,500m가 남았기 때문에 계속 타면서 경기 감각을 익히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했다.
박승희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두 번의 올림픽을 경험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박승희는 “감사하게도 최초하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4년전에는 쇼트트랙으로 나가서 금메달을 땄는데 이번에는 도전자 입장이다. 준비하는 방식이나 컨디션 관리가 완전히 달라서 쉽지 않지만 후회없는 레이스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으로 2개의 금메달을 딴 박승희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선 메달보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박승희는 “메달을 생각 안해봤다면 거짓말이지만, 쇼트트랙과 달리 기록의 경기라서 당일 컨디션과 기분에 따라 변화가 크다”며 “최선을 다해 기록을 당기는게 목표다. 그러면 순위는 따라올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 올림픽 무대다. 박승희는 “사실 4년 전에 소치가 대회가 끝나고 은퇴할 생각이었는데 그것을 미뤘다. 그래서 이번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쇼트트랙과 스피드에서 모두 멋지게 도전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아무래도 쇼트트랙을 할 때보단 긴장되지만 최대한 즐기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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