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시즌의 성패가 달려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대한항공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3승 11패(승점 35) 3위에 머물렀다. 2위 삼성화재와는 여전히 승점 10점 차.
1세트 듀스, 2세트 25-15 압도적 승리 등 흐름이 괜찮았지만 3세트부터 서브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며 무너졌다. 4세트에선 무려 10점 차 열세를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22-24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정지석의 서브 범실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가스파리니는 이날 22점, 정지석은 16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경기 후 “4라운드에서 팀 운영에 대한 계획 수정이 많았다. 선수들 체력에도 무리가 갔다”라고 4라운드를 되돌아보며 “남은 열흘이 올 시즌 성패를 결정할 것 같다. 선수들이 잘 버텨줘 고맙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간절함 및 개인과 팀의 자존심을 걸고 열흘 동안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면 운이 좋았다. 어려운 상황을 끌고 온 선수들에게 고마운 것도 맞다. 중요한 건 아직 우리가 세운 목표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준비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항공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오는 24일 홈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