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EB하나은행이 강이슬의 폭발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전환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7-68 역전승을 따냈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5위 KEB하나은행은 4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최하위 KDB생명은 8연패에 빠져 5위 KEB하나은행과의 승차가 4경기까지 벌어졌다.
강이슬(33득점 3점슛 8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개인 1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해리슨(2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 김단비(10득점 7리바운드 2스틸)도 두 자리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EB하나은행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쿼터에 강이슬이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을 올렸지만,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KDB생명의 화력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던 것. 노현지에게 10실점한 KEB하나은행은 외국선수들마저 나란히 무득점에 그쳐 17-27로 1쿼터를 마쳤다.
KEB하나은행은 2쿼터에도 고전했다. KDB생명의 3점슛을 원천봉쇄했지만, 공격이 여전히 정체현상을 보여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해리슨이 10득점했으나 강이슬이 침묵한 KEB하나은행은 33-41로 2쿼터를 끝냈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 들어 추격전을 펼쳤다. 강이슬이 연달아 3점슛을 넣으며 분위기를 전환한 KEB하나은행은 해리슨의 골밑장악력을 더해 승부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10-6 우위를 점한 것도 추격전을 펼친 원동력 가운데 하나였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3-57이었다.
결국 뒷심이 강한 쪽은 KEB하나은행이었다. 4쿼터를 김단비와 강이슬의 연속 4득점으로 시작, 단숨에 동점을 만든 KEB하나은행은 이후 해리슨의 골밑장악력까지 더해 주도권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4쿼터 중반부터 줄곧 리드를 이어가던 KEB하나은행은 4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1분 7초전 림을 가른 강이슬의 3점슛에 힘입어 7점차로 달아났다. KEB하나은행이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강이슬.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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