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삼성화재가 대역전극을 연출, 가까스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위비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3-2(20-25, 24-26, 25-16, 25-21, 15-12)로 승리했다.
대역전극으로 승점 2점을 챙긴 삼성화재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7승 7패(승점 47)로 1위 현대캐피탈을 승점 4점차로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10승 고지를 밟는데 실패, 9승 15패(승점 29)로 6위에 머물렀다.
초반 기세는 우리카드가 좋았다. 1~2세트를 내리 따낼 때만 해도 완승을 예감할 만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삼성화재가 범실로 헤매는 사이 파다르의 백어택과 신으뜸의 서브 득점으로 11-6으로 달아나면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이후 파다르와 타이스가 공격에서 성공과 실패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우리카드가 17-10으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황동일의 블로킹에 타이스의 백어택 등을 내줘 20-16으로 추격을 내주기도 했지만 곧바로 파다르의 백어택이 터지면서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류윤식이 때린 공이 아웃되면서 24-20으로 앞선 우리카드는 여유 있게 2세트를 따내는 듯 했으나 박상하에 2연속 블로킹을 내주면서 24-24 듀스를 내줘 자칫 잘못하면 세트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파다르가 백어택을 성공, 25-24로 리드한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박상하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저지, 26-24로 2세트를 마칠 수 있었다.
삼성화재는 비록 2세트도 내줬지만 2세트 막판 끈질기게 따라간 흐름을 3세트에서의 상승세로 연결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7-7 동점 이후 무려 10-1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17-8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박철우는 서브와 블로킹으로 우리카드 진영을 흔들었고 타이스의 정확도 높은 공격에 황동일의 과감한 공격까지 더해지며 우리카드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박철우가 3인 블로킹을 뚫고 득점에 성공하면서 삼성화재는 20-9로 달아나 이미 승부는 4세트로 향한 것과 다름 없었다.
삼성화재는 끝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파다르에 백어택을 내주고 14-13으로 추격을 당한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블로킹에 황동일의 서브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18-14로 점수차를 벌렸고 김규민의 속공으로 22-17로 달아나 5세트로 향할 채비를 마쳤다.
삼성화재는 5세트에서도 뒤집기쇼를 연출, 대역전극에 걸맞는 마무리를 했다. 유광우에 서브 득점을 내주고 파다르의 블로킹에 막혀 6-9로 불리해진 삼성화재는 파다르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9-10으로 쫓아갔고 또 한번 파다르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11-12로 다가서면서 희망을 이어갔다. 김형진의 서브 에이스로 12-12 동점을 이룬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한방으로 마침내 13-12로 역전할 수 있었다.
삼성화재는 박상하의 천금 블로킹으로 1점을 보탠데 이어 파다르의 오버네트 범실이 나오면서 승리를 확인했다. 이날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타이스로 32득점을 폭발했다. 박철우는 개인 통산 4500득점 고지를 점령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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