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범실로 고전하던 삼성화재가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위비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천신만고 끝에 승점 2점을 챙겼다. 1,2세트를 연달아 내줄 때만 해도 삼성화재의 승리는 멀어진 것처럼 보였다.
경기 초반 삼성화재를 괴롭힌 것은 바로 범실 퍼레이드.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범실 11개로 고전하더니 2세트에서도 범실 8개로 우리카드가 2세트까지 합한 범실 개수(7개)보다 많았다.
그럼에도 삼성화재가 대역전극을 연출한 것은 블로킹의 힘이 컸다. 이날 삼성화재의 블로킹은 상대를 완전히 압도했다. 가운데를 지키는 김규민(4개)과 박상하(4개)를 필두로 박철우도 블로킹 4개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타이스와 황동일도 블로킹을 잡아주니 '혼연일체'가 될 수 있었다.
여기에 초반엔 상대 서브에 고전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2세트까지 4차례 서브 득점을 내준 삼성화재는 3~4세트에서는 상대 서브에 휘둘리지 않았고 5세트에서는 유광우에 서브 득점을 내주고 6-9 리드를 허용하는 위기가 있었으나 파다르의 공격력이 신통치 않으면서 조금씩 따라갈 수 있었고 끝내 타이스의 정확도 높은 공격과 박상하의 천금 블로킹 등으로 대역전극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만 나온 범실만 36개. 그러나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 16개로 우리카드(7개)를 압도, 명가다운 저력으로 대역전극을 연출하고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박상하(왼쪽)와 타이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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