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클리블랜드를 4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론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케빈 듀란트와 스테판 커리의 활약 속 118-10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36승 9패를 기록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26승 17패.
전반까지는 클리블랜드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쿼터를 37-35로 앞선 클리블랜드는 2쿼터 들어 점수차를 벌리며 64-57로 전반을 끝냈다. 2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단 3점 앞섰지만 드웨인 에이드의 득점에 이어 제프 그린의 덩크슛으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골든스테이트가 본색을 드러냈다. 드레이먼드 그린과 듀란트의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덩크슛에 이은 3점포로 65-66,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듀란트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양 팀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가 93-91, 단 2점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중반 양 팀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4쿼터 시작 3분 동안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한 골든스테이트는 데이비드 웨스트의 자유투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이어 션 리빙스턴과 클레이 톰슨, 웨스트의 득점이 연달아 나오며 점수차를 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종료 5분 44초를 남기고 나온 그린의 레이업 득점으로 105-95,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듀란트와 커리의 득점 없이도 클리블랜드와의 격차를 벌린 것.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가며 3연승을 이뤄냈다. 4쿼터 초반만 해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였지만 경기 막판에는 가비지 타임으로 진행됐다.
듀란트와 커리는 변함없이 활약했다. 듀란트는 32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커리는 23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린은 11점 16리바운드 9어시스트 등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남겼다. 톰슨도 17점을 보탰다.
르브론은 32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연패 탈출을 이끌지는 못했다. 턴오버도 8개나 됐다.
[케빈 듀란트(왼쪽)와 스테판 커리.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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