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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수근은 진짜 '예능 천재'인 것 같다!"
최근 방송가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말이다. 이수근의 예능 천재설. 이는 최근 그의 활동을 보면 쉽게 수긍이 가는 이야기다.
이수근이 고정으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JTBC '아는 형님'·'밤도깨비', MBC '카트쇼', 케이블채널 올리브 '토크몬'이다. 여기에 tvN '친절한 기사단'까지 출연을 예고해 5개 이상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게스트 출연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한끼줍쇼'에 절친 김병만과 함께 출연했는데 게스트라기보다는 새로운 MC인듯, 주객전도 활약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수근과 쿵짝 호흡을 자랑하는 짝꿍은 강호동이다. '1박2일'로 맺은 인연은 '아는 형님', '신서유기' 등으로 이어졌고 톰과 제리 같은 캐릭터로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이수근의 번뜩이는 재치는 타의 추종을 불허, 큰 덩치의 강호동과 비주얼부터 개그 코드까지 극과 극 케미로 의외의 재미를 주고 있다.
이수근은 '신서유기' 시리즈에서 누구나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자신만의 중국어 개인기로 무한 예능감을 발휘했다. 또 '나의 외사친'에서는 아들과 함께 출연,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어우러지며 남녀노소, 국가를 막론하고 케미스트리를 보였다.
'아는 형님'에 이어 '신서유기'는 정확한 포맷이나 규정이 없이 리얼한 상황들 속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다보니, 그의 예능감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소위 '아무말 대잔치'는 그를 두고 하는 말. 그 속에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애드리브들이 폭발하며 시청자들의 안방에도 웃음을 전달하고 있다.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에서 설거지를 담당하게 된 나영석 PD는 이수근에게 "본사에서 이수근 씨 주시하고 있다. 2번째 업장 이수근 씨 내드리려고"라고 말했다. 그만큼 이수근이 이제 단독으로 나설 수 있는 캐릭터로 성장했다는 것 또한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런 점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프로그램이 '친절한 기사단'이다.
'친절한 기사단'은 MC들이 일일 운전기사로 변신해 외국인을 공항에서 맞이, 그들의 특별한 사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한 외국인 에스코트 프로그램이다. '1박2일'에서도 꾸준히 운전 실력을 보여온 이수근이 '친절한 기사단'에서 단장 역을 맡아 김영철, 윤소희, 마이크로닷 등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수근의 활약은 어디까지일까. 과거 감초 역할에 그쳤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메인 MC로도 활약하며 덩치를 키워가고 있어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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