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휴…. 미치겠어요.”
서울 SK 주장 김선형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다. 애초 목표로 뒀던 1월 복귀는 사실상 무산됐다. 문경은 SK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과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김선형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1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른발목 외측인대가 파열된 김선형은 이후 수술 및 재활로 공백기를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회복세가 빨라 오는 22일 D-리그 2차 대회 경기(vs DB)를 복귀시점으로 잡았지만, 최근 들어 회복세가 더뎌졌다. 이에 따라 ‘D-DAY’도 연기될 전망이다.
“휴…. 미치겠다”라며 한숨을 내쉰 문경은 감독은 “22일 D리그 출전은 불가능하다. (복귀시점을)2월말로 잡아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대표팀 홈&어웨이 기간(2월 19~26일)에 팀 훈련을 통해 동료들과의 호흡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인데, 이 부분도 아직 장담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다음 주에 MRI를 통해 몸 상태를 다시 체크할 예정이다. 향후 플랜도 이 결과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문경은 감독은 “스스로도 올 시즌 내에 100%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은 힘들다고 말한다. 최대 90% 정도로 잡고 있다. 직선으로 뛰는 건 90% 가능하지만, 꺾어서 뛰는 것(유로스텝)은 아직 힘들다. 그게 장기인 선수인데…”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애초 계획보다 복귀가 연기돼 심리적으로 쫓길 수도 있다. 심리상담을 다시 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럴 때 마음을 급하게 먹으면 안 된다. 절대 무리해서 복귀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형.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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