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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흑기사' 휘몰아친 전개, 더 쫄깃한 후반부 예고

시간2018-01-18 07:45:20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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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흑기사'가 더욱 눈길 잡는 후반부를 예고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 13회에서는 정해라(신세경)가 문수호(김래원)와 함께 지내고 있던 게스트하우스를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라는 박철민(김병옥)으로부터 "문 박사(수호의 아버지)는 화재가 아니라 너희 아버지가 죽였다"라는 메시지를 받은 후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수호의 사업을 막으려는 철민에게 휘둘리거나 과거 일을 전부 밝히겠다는 협박에 굴하는 대신, "수호 오빠가 받게 될 상처는 걱정되지만 그 이후의 문제는 본인이 판단할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분명하게 자신의 뜻을 밝혔으며, "이 사실을 알고도 수호가 널 좋아할까"라는 철민의 비아냥에 "제가 싫어진다고 해도 어쩔 수 없죠"라고 말하는 똑 부러진 면모를 보여줬다.

수호 해라 커플을 괴롭히는 요소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갈수록 독기를 더 드러내고 있는 샤론(최서린/서지혜)은 해라가 가지고 있던 분이(해라의 전생)의 은반지를 금은방에 가져가 똑같은 반지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고, 수호에게 연구소 화재의 범인이 해라 아버지인 것처럼 몰아가며 이미 "문 박사와 같이 일했던 연구원입니다. 문 박사는 친구인 정 사장이 죽였습니다"라는 발신 번호 없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던 수호의 마음을 더욱 어지럽혔다. 또한, 은반지를 가져간 일로 해라와 몸싸움까지 벌인 샤론은 "너희 아버지, 연구소 불 날 때 왔었어"라며 해라에게도 거짓말을 했고, 분이의 은반지를 녹여 은장도 칼날로 만들려 하는 등 해라를 향한 살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예상치 못했던 사건들이 휘몰아치듯 펼쳐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수호가 한옥 호텔을 짓고 있는 부지이자 과거 명소(수호의 전생)의 유배지였던 곳에서 신원 미상의 백골이 발견된 데 이어 안경테와 '문수호' 이름이 새겨진 교복이름표가 발견된 것. 여기에 앞서 해라 아버지의 장례를 철민이 치렀다는 말에 석연치 않은 기분을 느끼는 수호의 모습이나 철민과 해라 아버지가 다퉜던 일을 회상하며 "나는 하나도 못 봤어. 해라 생일 날도. 다른 날 밤도. 다 기억 안 나"라고 혼잣말하는 김영미(신소율)의 모습이 그려져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수호와 야외 스케이트장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 해라는 바로 다음 날 수호에게 한 마디 말도 없이 게스트하우스를 떠난 바,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오던 수호 해라 커플의 러브라인에 시련이 닥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후반부로 접어들며 더욱 쫄깃한 전개를 펼쳐가는 '흑기사'는 18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n.CH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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