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이 '비밥바룰라'로 뭉쳤다.
19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비밥바룰라'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최선자와 이성재 감독이 참석했다.
박인환은 "누구의 아버지, 누구의 할아버지 역할을 주로 하게 됐는데 이 작품에서는 노인들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라서 무조건 참여하게 됐다"라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박인환은 극 중 영환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 속에서 친구들을 만나, 한 집에서 살아가는 캐릭터로 웃음과 뭉클함을 자아낸다.
신구는 "누구나 따뜻하게 볼 수 있고 노년의 친구들이 모여있는 작품이라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 노인 역이 싫었다는 임현식은 "노인 역을 되도록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내가 이 영화를 노인답게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하다보니까 노인 생활이 정답고 재미있었다"라고 밝혔다.
임현식은 "우리나라에서 노인 영화가 이렇게까지 큰 비중을 갖고 만들어진 경우가 드물었다. 어떻게 보면 노인 영화가 빨리 만들어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인 영화가 한없이 재미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감독이 갖고 있는 안목이 역시 제일 중요하겠구나 싶었다"라며 노인 중심의 영화가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극 중 순호(신구)의 아내 역을 맡은 최선자는 "과거에 신구가 나를 번쩍 들어서 침실로 끌고가는 작품도 했다. 그 젊음이 지났는데도 다시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영화를 찍을 수 있구나 싶었다. 기쁨으로 이 작품을 맞이했다.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보면 우리와 똑같은 심정으로 이 작품을 보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성재 감독은 "그 전까지 한국영화에서 비춰진, 노인을 바라본 시선 자체가 젊은 사람과 대등하다는 것보다는 '노인이니까'라는 시선이 있었다. 노인이지만 사무엘 엘만의 '청춘'이라는 시를 되새기며 작품에 임했다. 청춘은 나이 먹기에 따라서가 아니라 마음 먹기에 따른 것이라는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 코미디다. 오는 24일 개봉.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