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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폭주하는 장범호(박근형)와 장기서(김성균), 궁지에 몰린 장준서(진구). 이들 삼부자 중 누가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까?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이 20일 방송되는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19일 밤 방송된 15회에서는 장범호, 장기서, 장준서의 처절한 대결이 그려졌다. 장기서 앞에 살아서 나타난 아버지 장범호. 장범호는 "내 아버지도 날 믿지 않았다. 그래서 난 날 믿지 않는 아버지의 모든 것을 뺏었다. 그래야 진짜 북천을 가질 수 있다. 네 앞에 방해가 된다면 장준서도 버려라"며 그만의 비정한 방식으로 장기서를 일깨웠다.
아버지를 통해 내면의 숨겨진 욕망을 자각한 장기서는 장범호의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고, 자신의 앞길을 막아서는 세력을 잔혹하게 내치는 등 거침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사이 장준서는 반격을 위해 장씨 집안의 몰락을 바라는 구용찬(최종원)과 손을 잡고 장범호가 살아있다는 내용의 폭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장범호와 장기서는 순순히 당하지 않았다. 장기서는 오히려 이를 역이용해 '장범호 생존설'을 정윤미(진경) 측의 선거 공작으로 몰아갔다.
여기에 어둠 속에 숨어있던 장범호는 구용찬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를 피습했다. 장씨 집안에 의해 모든 것을 잃게 된 구자경(고준희)은 복수를 다짐했다.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힘겨운 여정 속에서 서이라(정은지)는 장준서에게 "윤정혜(경수진) 언니와 한 사랑을 다시는 못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사랑을 또 한 번 시작한다면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그렇지만 장준서는 "미안해"고 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들 두 사람에게 마지막 위기가 닥쳐왔다. 모든 일의 시작인 윤정혜의 죽음에 대한 재판에서 용학수(신정근)가 "윤정혜의 죽음을 사주한 배후는 장준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었다.
체포 위기에 처한 장준서. 여기에 그에게 상황을 알리려던 서이라가 납치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장준서는 분노했고, 장기서는 아버지 장범호의 모든 것을 빼앗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누군가는 파멸할 수 밖에 없는 세 부자의 처절한 혈투가 이제 마지막 전투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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