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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이돌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콘서트를 강행했다.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의 중심에 선 그는 콘서트에서 직접 팬들에게 사과했다.
정용화는 20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2018 JUNG YONG HWA LIVE-ROOM 622-IN SEOUL' 콘서트에서 “너무 죄송하다. 공연을 해야할지 고민 많이했다. 여러분들과 약속한 자리이고 최선 다해서 기쁨과 행복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러분들도 발걸음 무거우셨을 텐데 와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사과하며 공연을 열었다.
당초 이번 콘서트는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이 거세지며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여러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연 둘째 날인 21일 예정돼 있던 기자 초청 언론 공개만 취소하고, 콘서트는 강행했다.
오프닝곡으로 ‘내비게이션’을 부르며 등장한 정용화는 공연 내내 평소와 다름없이 의욕적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객석을 채운 수천 명의 관객들은 정용화를 향해 함성을 내지르며 응원했고, ‘Hold our hands’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콘서트에서 정용화는 ‘체크메이트’, ‘널 잊는 시간 속’, ‘그리워서’ 등의 인기곡을 불렀다.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정용화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오늘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팬들의 응원 소리에 울컥한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올해 서른 살이 되어서 생각을 많이 한 시간이다”며 “여러분들께 많은 사랑과 응원, 행복을 받은 20대였다. 제가 받은 것들을 최대한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도 여러분들께 행복한 시간 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했고 팬들은 “고마워!”를 외쳤다.
정용화는 마지막 곡을 부르기 전 “오늘 여러분들이 다 저한테 좋은 기를 받고 앞으로 계속 여러분들의 앞에 있는 길에 행복만 가득했음 좋겠다”며 “제가 더 성숙해져서 더 멋진 아티스트 돼서 여러분들이 앞으로 가야할 길 앞에 작은 돌멩이라도 제가 다 치워드릴 수 있음 좋겠다”고 바랐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 다하고 더 멋지고 성숙해져서 여러분들의 길에 제가 빛이 되어서 아무리 어두워도, 여러분들이 제 앞에서 밝은 빛이 되어 비춰주듯 제가 여러분들 앞에서 빛이 돼서 긴터널을 가는 데 환하게 비춰주겠다”고 했다.
“여러분들이 무거운 발걸음이었다는 것 안다. 그럼에도 꽉 채워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벼울 수 있도록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짐을 제가 들어줄 수 있음 좋겠다”고 소망했다.
특히 “끝까지 공연 마지막까지 응원해주고 환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해드리고 싶은 말은 많지만 노래로 들려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 마지막곡을 여러분께 바친다”며 ‘어느 멋진 날’을 열창했다.
한편 정용화는 지난 2016년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 입학 때 면접을 보지 않고도 합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소속사는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본건이 문제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대학원 진학이 입대 연기와 관련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해당 학과에 대한 관심과 대학교 측의 요청 등으로 이뤄진 것이지 입대 연기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대리 출석 역시 사실이 아니며 이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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