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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쉰건모' 김건모의 싱거움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가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선배 가수 노사연의 콘서트 깜짝 이벤트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미우새'에 출연하며 최고참 노총각으로 수 많은 이벤트성 행사로 팬들을 즐겁게 했던 김건모. 김건모는 68년1월13일생이니 만으로도 지천명(知天命) 50을 훌쩍 넘어섰다. 그래도 항상 어머니 이선미 여사의 '아픈 손가락'이다.
김건모는 이날 첫 등장 장면부터 눈길을 끌었다. 셰프 복장을 한 채 한 유명호텔 조리실에서 '돈스파이크급' 고기를 굽는 장면을 연출한 것. 그것도 4개씩이나 정성스럽게 굽더니 상추와 마늘로 치장(?)한 뒤 '축 40주년'이라는 글자까지 데코레이션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선배 노사연을 축하해주기 위했던 것. 남편 이무송과 공모한 김건모는 준비된 고기 케이크와 장미 100송이를 전달했다. 그러나 노사연은 두 달전 보낸 공연 초대 문자를 김건모가 씹자 마음이 상해 있던 터. 그래도 '돈스파이크급' 고기 케이크와 장미 100송이에 살짝 감동했다.
더욱이 김건모는 '눈사람 화환'까지 준비했다. 게다가 털 옷까지 입고 눈사람 안에 들어가 땀과 싸우는 미련함(?)까지 보여주었다. 노사연의 공연 중 눈사람으로 등장한 김건모는 무대위에서 탈을 벗고 나오면서 깜짝 등장했다.
탈을 벗은 김건모의 모습이란. 50의 나이에 선배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감행한 김건모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배어 있었다. 어리둥절한 노사연은 기쁨에 못이겨 김건모를 수 차례 때리면서 감동에 젖었다.
김건모는 '빗속의 여인' 등 2곡을 열창한 뒤 노사연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채 무대 뒤로 총총히 사라졌다. 그러나 선배 노사연을 향한 김건모의 진심은 오롯이 전달됐다. 깜짝 이벤트를 위한 두 달간의 인고는 '싱거움'으로 대변되는 김건모로서는 참기 힘든 일이었으리라. '몰카'에 당한 노사연도 괘씸함(?)보다는 추억의 한 장면으로 되새김질 될 것이다.
김건모는 '미우새'에서 어머니 이선미 여사로부터 지청구를 많이 듣는다. 지천명을 지났음에도 가정을 꾸리지 않은 아들에 대한 안스러움때문이리라. 그럼에도 이선미 여사는 게스트로 나오는 여성 출연자들에 소개팅도 부탁하고 아들 김건모에 대한 셀프 칭찬도 마다하지 않는다.
애청자들도 김건모에 대한 기대가 있다. 선후배를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좋아하는 김건모가 자신의 동반자에게 깜짝 이벤트를 해주는 장면을 '미우새'에서 볼 수는 없는 걸까. 그 날이 언제일지 '쉰건모'의 피앙세를 '미우새'에서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때로는 엉뚱하게, 때로는 한심(?)해 보이는 '쉰건모'가 왜 밉지만은 않은 걸까.
[사진=마이데일리DB]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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