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6회 이후에 모든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지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눈빛을 보여주지 못하는 선수는 1군에서 보기 힘들 것이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2018년 선수단 신년 결의식'에 참석, 신년사를 통해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시즌부터 kt 사령탑을 맡은 김진욱 감독은 아쉬움 속에 첫 시즌을 마쳤다. '인성-육성-근성'을 키워드로 kt의 돌풍을 노렸지만 결과는 또 다시 최하위였다.
전력보강이 기대만큼 되지 않았던 2017년과 달리 이번에는 비교적 흡족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미국에서 돌아온 황재균을 88억원에 잡았으며 지난해 제 역할을 해낸 라이언 피어밴드,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그동안 덕장으로 알려진 김진욱 감독이지만 이날은 선수단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신년사를 위해 단상에 선 김진욱 감독은 "세 가지만 전해주고 싶다. 감독은 변한 것 하나 없다. 늘 여러분과 함께 한다. 하지만 감독은 사람이 변하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다 다르다. 감독이 생각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첫 번째는 선수들이 개인 목표는 많이 생각했겠지만 팀의 목표를 생각한 적은 없을 것이다. 감독이 생각한 팀의 목표는 시즌 끝날 때까지 5할 승부를 유지하는 것이다. 선수들도 감독이 생각하는 팀의 목표를 한 번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탓 하지 말고 핑계대지 말자는 것이다. 보상 되고, 위로되는 것 하나 없다. 그리고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았으면 좋겠다"라며 "대타로 나가야 하는 선수가 다른 일을 하고 있고, 대주자로 나가야 하는 선수가 배트를 들고 있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코칭스태프가 보는 선수의 위치와 본인이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 이를 정확히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마지막으로는 '눈빛'을 꼽았다. 김 감독은 "클리닝타임이 끝난 뒤 6회부터는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으면 좋겠다. 상황이 어떻든 악착같은 눈빛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다. 눈빛이 달라지고 악착같이 해야만 상대에게 부담감을 줄 수 있다. 6회 이후에 모든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지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그런 눈빛을 보여주지 못하는 선수는 1군에서 보기 힘들 것이다"라고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김진욱 감독. 사진=수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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