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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라미레즈 감독이 올해 안에 일본 국적을 취득한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DeNA 베이스타스의 알렉스 라미레즈 감독이 올해 안에 일본 국적을 취득할 예정이다"라고 23일 전했다.
라미레즈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 외국인 역사를 볼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1974년생 베네수엘라 출신인 그는 2001년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입성했다.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DeNA를 거쳤다. 13시즌 동안 1744경기 타율 .301 380홈런 1272타점을 기록. 2008년과 2009년에는 센트럴리그 MVP에 등극했으며 베스트나인에도 4차례 뽑혔다.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2000안타를 달성하며 명구회에 가입했다.
FA 자격을 얻으면 외국인 선수 쿼터에서 빠지는 일본 프로야구 규정에 따라 선수 생활 막판에는 '일본 선수 취급'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했다.
독립리그에서 잠시 뛴 라미레즈 감독은 은퇴 이후 2016시즌부터 DeNA 감독으로 취임했다. 결과도 만족스럽다. '만년 하위팀' 이미지가 강한 DeNA를 2년 연속 A클래스(리그 3위 이내)로 이끌었으며 특히 지난 시즌에는 재팬시리즈 진출까지 일궈냈다.
이렇듯 일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라미레즈 감독은 이제 귀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데일리스포츠'에 의하면 라미레즈 감독은 1년 반 전부터 국적 취득 준비를 했으며 최종 면접만 통과하면 일본 국적 취득이 확정된다.
라미레즈 감독은 "일본을 사랑하며 아내와 아들도 일본인이다. 여기까지 온 것도 많은 분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미래의 꿈 중 하나는 고교야구의 감독과 함께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지도자로 입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대표팀, 고교팀 감독 모두 일본 국적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에 자리 잡고 있기에 그것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
'재팬 드림'을 넘어 '진짜 일본인'이 된 라미레즈 감독의 성공시대는 현재 진행형인 듯 하다.
[라미레즈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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