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3점슛 6개’ 삼성 이상민 “장민국 활약해줬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만 만나면 괴력을 발휘하는 삼성의 3점슛이 또 빛났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6-76으로 승리했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7위 삼성은 6위 인천 전자랜드를 3.5경기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8득점 16리바운드 2스틸)가 58경기 연속 더블 더블 행진을 이어갔고, 마키스 커밍스(1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무엇보다 돋보였던 것은 3점슛이었다. 3쿼터를 7점 앞선 채 마친 삼성은 4쿼터 들어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나온 김동욱와 장민국의 3점슛을 묶어 진땀승을 따냈다. 삼성은 이날 10개의 3점슛 가운데 6개를 4쿼터에 집중시켰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초반에는 3점슛이 안 들어가 힘든 경기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3~4쿼터 들어 김동욱, 장민국이 중요한 3점슛을 터뜨려 분위기를 가져왔다.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긴 것은 아쉽지만, 라틀리프와 장민국의 활약 덕분에 이겼다. 무엇보다 군 복무 후 돌아온 장민국이 제몫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4쿼터 막판 작전타임에서 지시한 부분에 대해 묻자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계속 리바운드를 빼앗기며 골밑득점을 쉽게 내준 게 추격을 허용한 이유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선수들에게는 골밑에서 나오는 공을 자신 있게 던지라는 얘기를 했다. 천기범도 좋은 패스를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