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문태영이 부상을 입었지만, 서울 삼성에는 장민국이 있었다. 장민국이 화력을 발휘,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장민국은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 삼성의 86-76 승리에 공헌했다.
삼성은 이날 문태영이 허벅지부상을 입어 결장했다. 문태영의 공백은 약 4주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장민국은 문태영을 대신 선발로 출전해 공수에 걸쳐 팀에 기여했다. 14득점 6리바운드는 각각 삼성 국내선수들 가운데 최다 기록이었다.
막판에는 결정적인 3점슛도 터뜨렸다. 4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몰아넣어 S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것. 최종 기록은 3점슛 9개 시도, 4개 성공이었다. 장민국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슛 던질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라며 웃었다.
상무에서 제대하며 삼성에 합류한 장민국은 신장에 슈팅능력까지 두루 갖춘 자원이다. 신장이 약점인 삼성으로선 장민국의 제대를 손꼽아 기다려왔을 터. 실제 이상민 감독은 “몸 상태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당장 활용해야 할 선수”라며 장민국의 합류를 반겼다.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다. 동료들과 코치님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웃은 장민국은 “상무에서 아마추어 선수들과 경기하다가 프로에서 뛰니 힘든 부분도 있긴 하다. 아마에서 40분 뛴 게 프로에서는 5분 뛴 것과 같은 수준”이라며 웃었다. 장민국은 이어 “물론 체력은 문제없다. 형들도 뛰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상무 시절 1년 후임이었던 김준일, 임동섭이 상무에서 조언을 해준 것도 도움이 됐다고 한다. 김준일, 임동섭은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주축선수들이다.
“상무에서 기본기, 수비연습을 많이 했다. 특히 (김)준일이, (임)동섭이가 삼성에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줬다. 형들과 뛸 때 어떻게 하면 찬스가 나는지에 대해 알려줬다”라고 운을 뗀 장민국은 “6강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팀이 6강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장민국.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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