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코코’가 200만 관객을 사로 잡으며 흥행 꽃길을 걷는가운데 명장면, 명대사 톱3를 공개했다.
#기회를 잡아라
첫 번째 관객 만장일치 명대사는 음악을 사랑하는 미구엘이 동경하는 전설의 뮤지션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의 "기회를 잡아라"다. 미구엘은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델라 크루즈를 만나기 위해서는 경연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는 조건을 알게 되고, 처음으로 관객들 앞에서 기타를 치며 델라 크루즈의 노래 "Un Poco Loco(포코 로코)"를 부른다.
미구엘을 돕는 의문의 사나이 헥터도 얼떨결에 무대에서 코믹하면서도 자유자재로 탭댄스를 추며 유력한 우승후보가 된다. 미구엘과 헥터 콤비 외에도 다양한 참가자들이 등장한 죽은 자의 날 경연대회 장면은 풍부한 볼거리와 음악으로 즐거운 명장면으로 탄생했다. 특히 이 음악은 화제의 tvN '윤식당2'에도 OST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가족이잖아요. 응원해주는 거"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간 미구엘은 후손들에게 음악을 금지한 고조할머니 마마 이멜다부터,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비롯해 친척들까지 다시 만난다. 여전히 미구엘을 사랑하는 가족들은 음악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만 지켜준다면 이승으로 돌려보내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미구엘은 "그게 가족이잖아요. 응원해주는 거"라며 자신의 꿈을 외면하는 가족들을 원망한다.
이야기가 전개되며 점차 가족의 비밀과 사연이 드러나고, 이는 감격적이고 따뜻한 감동으로 이어진다.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도 각자의 개성으로 쾌활하게 지내는 가족들과, 리베라 가문의 숨겨진 사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제목이 반전 #마마 코코 #기억해줘
영화 초반 미구엘의 "마마 코코는 기억력이 안 좋으시지만, 난 같이 얘기하는 게 좋아서 별 얘길 다 하죠"라는 이야기와 함께 소개되는 증조할머니 마마 코코. 기억을 잃어가는 마마 코코를 위해 미구엘이 'Remember Me(기억해 줘)'를 부르는 장면은 단연 최고 명장면으로 꼽힌다. 미구엘의 노랫소리와 마마 코코의 표정은 ‘코코’의 제목이 '코코'인 이유를 깨닫게 해준다.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 디즈니·픽사 작품이다.
[사진 제공 = 디즈니 픽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