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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연상호 감독이 영화 '부산행' '염력' 등 자신의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연상호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해 DJ 배철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6년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DJ 배철수가 "첫 작품에 천만이 넘어가는 건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자 연상호 감독이 "다행스러우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야 하나 싶었다"라며 "흥행이 어느 정도 될 거라고 생각했고 흥행이 되어야만 하는, 필연적으로 성공해야 하는 영화였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등이 "모험적인 선택이었는데 당시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많이 믿어주신 것 같다"고 떠올렸다.
특히 '부산행'을 네 번이나 봤다는 청취자의 메시지에 연상호 감독은 "저도 완성하면 거의 안 보는데 ('부산행'은) 명절에도 보고 했는데 재미있더라. 제가 만들었는데도 계속 보게 되더라"며 솔직했다.
'염력'에 대해 "처음 시작할 때는 부담을 버리자고 하고 만들었는데 개봉 때가 되니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부산행'은 "원래 흥행 감독도 아닌데다 제 취향의 무언가를 해보자고 해서 자신 있게 했다"는 것.
'염력' 관객 수 질문에는 "예상을 할 수 없다"며 "주변 분들도 점점 예상을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번 '염력'도 천만이 넘는다면 "다음에도 부담을 가지고 하겠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왜 영화를 만드냐"는 질문에 연상호 감독은 "매번 이유가 달라진다. '염력'은 그 전과 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본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아주 어렸을 때 좋아했던 영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부산행'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만족감이 생기다 보니 취할 수도 있겠더라. 왜 영화를 좋아했을까 생각을 하면서 제가 좋아했던 걸 다시 만들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염력'은 31일 개봉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NEW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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