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가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 모처럼 연승 행진을 펼쳤다.
창원 LG는 27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5-72 역전승을 따냈다.
올 시즌 3번째 2연승을 질주한 8위 LG는 7위 삼성과의 승차 4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최하위 kt는 5연패에 빠져 9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제임스 켈리(21득점 10리바운드 3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김시래(1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다양한 항목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LG는 조성민(16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김종규(1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까지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됐다. LG는 조성민이 2개의 3점슛을 터뜨려 1쿼터를 18-16으로 마쳤지만, 2쿼터에는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조성민이 다시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골밑에서 실책이 쏟아져 달아날 찬스를 스스로 놓친 것.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4-32였다.
결국 LG는 3쿼터 들어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5명이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지만, 르브라이언 내쉬에게만 13실점해 분위기를 내줬다.
3쿼터를 53-53으로 마친 LG는 4쿼터에도 고전했다. LG는 김영환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한 가운데 양우섭이 연달아 실책을 범해 4쿼터 중반까지 끌려 다녔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LG였다. 켈리의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김종규의 득점을 묶어 4쿼터 막판 전세를 뒤집은 것. 이후에는 김시래가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이어갔다.
LG는 4쿼터 막판 김영환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3점차로 달아난 이후 김시래가 놓친 자유투를 켈리가 리바운드해 귀중한 공격권을 따냈다. 경기종료 6초전에 나온 공격 리바운드이자 LG의 2연승을 이끈 리바운드이기도 했다.
[LG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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