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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를 향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LA 에인절스 구단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오는 7월 13일 홈구장인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서 오타니의 투타겸업 보블헤드를 선착순 2만명에게 선물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보블헤드는 약 3등신의 비율로 만들어진 머리가 흔들거리는 인형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팀을 상징하는 선수 위주로 제작되며, 리그 내 인기의 척도를 반영한다.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선수의 보블헤드 제작을 미리 알리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오타니를 향한 에인절스의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인절스 관계자는 “외모도 뛰어나며, 유머 센스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서 일본 선수의 보블헤드가 데뷔 첫 해에 만들어진 경우는 앞서 두 차례 있었다. 2001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2003년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그랬다. 모두 한 몸의 기대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간 선수들이다.
한편 오타니는 현재 친정팀인 니혼햄의 2군 구장에서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새 방망이 색을 에인절스 컬러인 붉은색으로 바꾸며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오타니는 오는 2월 14일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한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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