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이상화가 지난 시즌 활약은 잊고 새롭게 시작한다.
이상화(kt 위즈)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팀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kt 선수단은 3월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LA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경남고 출신 우완투수인 이상화는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을 받고 2007년 프로에 데뷔했다. 하지만 2016년까지는 소속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 사이 팀도 kt로 바뀌었다.
지난해는 달랐다. 비록 시즌 시작 때는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김재윤 등 기존 주축 불펜이 주춤한 틈을 타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중간계투는 물론이고 마무리투수로도 나서며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지난해 성적은 70경기 4승 3패 4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95.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이상화는 "몸 건강히 다녀오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며 "작년에는 커터를 많이 활용했는데 한가지 구종이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체인지업 같이 떨어지는 구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한 단계 올라선 이상화이기에 올시즌을 시작하는 각오가 더 남다를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상화는 "작년에 비해 부담감 아닌 부담감은 있다"면서도 "스프링캠프에서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마음 편하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다시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윤과의 마무리 보직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재윤이는 압도적인 구위를 갖고 있다. 팀이나 벤치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며 "재윤이가 마무리 투수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진욱 감독이 불펜 강화를 여러차례 언급한 가운데 이상화가 지난해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kt의 탈꼴찌 시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화. 사진=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