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캡틴' 김은선, "추운 날씨…세트피스 공략할 것"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 ‘캡틴’ 김은선이 베트남 FLC 탄호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세트피스를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선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의 축구 열기가 무섭게 올라오고 있다. 그 기세를 눌러줘야 한다. 홈에서 제물이 되면 안 된다. 양보다는 질적으로 준비했고 조직적으로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경기 영상을 보고 분석을 했다. 선수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은 3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의 FLC 탄호아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단판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역대 베트남 클럽과의 맞대결에서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를 기록했다. 6경기에서 27골을 넣었고 3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수원은 지난 시즌 울산 현대를 제치고 K리그 클래식 3위에 올라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수원이 플레이오프에서 탄호아를 꺾으면 조별리그 H조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시드니FC(호주)와 ACL 16강 진출을 다툰다.

김은선은 추운 날씨로 인해 그라운드가 얼어 붙으면서 경기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트피스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그라운드 상태와 한파로 좋은 경기력이 나오긴 어렵다. 하지만 베트남도 따듯한 곳에서 추운 곳으로 와서 더 어려울 것이다. 항상 준비를 잘 해왔고 내일은 내용보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추위 속에서 신체적인 조건을 앞세워 어떻게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세트피스에서 집중해서 상대를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이 내려서서 수비진을 칠 거라 예상하고 선수들끼리 대화를 많이 했고 세트피스에서 어떻게 득점할지 의논하고 미팅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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