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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해인이 안방을 넘어 스크린까지 쌍끌이 흥행을 노린다. 영화 '흥부'의 헌종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30일 오후 네이버 V앱에서는 영화 '흥부'의 무비토크 V라이브 방송이 그려졌다. 영화의 주역 정우, 정진영, 천우희, 정해인 등이 참석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 조혁(故 김주혁), 조항리(정진영)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든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선 후기 사회상을 담은 스토리 안에 허구를 가미한 팩션 사극이다.
여기에 최근 안방극장에서 주가를 올린 정해인이 출연, 관심을 더하고 있다. 정해인은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신예답지 않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정해인이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악마 유대위로 활약했던 그가 '흥부'에선 조선 제24대 왕 헌종 역할을 소화했다. 정해인은 "바닥에서 하늘로 갔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전작과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모았다. 정해인은 헌종으로 분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힘을 잃은 가여운 왕의 모습을 그린다. 야심가 조항리와 왕권을 노리는 김응집(김원해)의 위협에 맞서 열연을 펼쳤다고.
정해인은 "헌종은 탐욕스러운 어른들 사이에서 어린 나이에 정치를 하려다 보니까 휘둘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런 내적 갈등을 어떻게 하면 과장되지 않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고심의 흔적을 드러냈다.
선배들과의 연기 시너지 효과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해인은 "선배님들과 연기를 하는구나 싶었다"라고 얼떨떨한 심경을 드러내며 "촬영하면서 익숙해질 법한데 늘 신기하고 긴장이 많이 됐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이 연기에 실제로 도움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흥부'는 오는 2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네이버 V앱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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