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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 지바현 가마가야시의 시미즈 기요시 시장(57)이 이례적으로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의 훈련장을 방문해 메이저리그 선전을 기원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31일 “오타니가 지난 30일 가마가야시 시미즈 시장으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바쁜 업무 속 훈련장을 찾은 시미즈 시장은 ‘5년 간 우리 시에 있어줘 감사하다. 우리 시민들은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을 응원하고 있다’라고 성원을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가마가야시는 오타니의 친정팀인 니혼햄 파이터스의 2군 훈련장이 위치한 도시다. 인구 약 10만명의 중소도시로 수도인 도쿄와 약 30km 떨어져있다. 오타니는 지난 2013년 니혼햄 입단부터 5년간 가마가야시에 거주했다. 현재는 이 곳에서 오는 2월 LA 에인절스 스프링캠프를 대비하고 있다.
가마가야시에 따르면 구단의 이적하는 선수를 시장이 직접 찾아 격려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마가야시 내 오타니의 위상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미즈 시장은 “(오타니가) 조금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에서 열심히 하라는 시민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비시즌 4번째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포수를 앉히고 변화구 9개, 직구 21개 등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해 10월 우측 발목 수술 후 불펜에서 처음으로 변화구를 섞었다. 몸 만들기에 한창인 오타니는 오는 2월 14일(현지시각) 애리조나에서 진행되는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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