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①] '조선명탐정3' 김지원 "김명민·오달수, '오빠'라고 불러"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김지원이 김명민, 오달수에 대한 애정과 남다른 호칭에 대해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홍보 인터뷰에는 배우 김지원이 자리해 기자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김지원은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에서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월영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강인하고 걸크러시 매력을 유감없이 선보여 시선을 끈다. 특히 김명민과 오달수는 김지원을 가리켜 단연 최고의 파트너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분의 칭찬에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체할 것 같아요.(웃음) '조선명탐정'은 워낙 많은 분들이 알고 있고, 좋은 영화라는 평가를 그동안 많이 받아와서, 3편에 합류를 하면서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됐어요. 너무나 반겨주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큰 것 같아요. 인터뷰 하신 것들을 쭉 봤는데 많은 얘기들을 해주셔서 감사해요."

김지원은 김명민, 오달수가 촬영 현장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에 고마움을 전했다.

"배울 점들이 많은 분들이에요. 보시는 것처럼, 후배에 대한 애정도 많으시고 현장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혹시나 어려움이 있거나 긴장을 많이 할까봐, 초반에 긴장을 덜어주시려고 준비를 해주셨어요. 어떻게 해야 긴장을 안하고 '지원이가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리딩 때 맞은 편에 앉았는데 손이 떨리더라고요. 혹시나 그럴까봐 뒤돌아주시겠다고 했어요.(웃음) 촬영할 때 항상 배려를 해주셨고, 앉아있을 때도 저를 항상 중간에 넣어주셔서 감사했어요."

김지원은 김명민과 오달수에 대해 '오빠'라는 호칭을 써 눈길을 끌었다. 그에게 "두 사람에게 오빠라고 부르나?"라고 묻자 "나한테는 '오빠'가 큰 일이 아닌데 다들 놀라시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편하게 부르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호칭을 강요한 것도 아니었어요. 마음에서 우러나서 오빠라고 부르게 되더라고요. 그분들도 누군가에게는 오빠니까요. 오히려 그렇게 안해도 된다고 했던 것 같아요. 선배님도 오히려 낯설어하셨어요. 그냥 제가 오빠라고 부르고 싶었어요."

김지원은 '조선명탐정3'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최고의 팀"이라고 말했다.

"불평불만이 없을 거라고 미리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말 그랬어요. 오랜 시간 때문에도 그렇지만, 그냥 생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김석윤 감독님의 화법으로 말하자면 '어깨가 식기 전에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대로 착착 돌아갔어요.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의 동선이 서로 방해되지 않게 서로 합을 맞추면서 촬영을 했고, 덕분에 편안함을 느꼈어요. 팀워크 자체도 좋지만 사람들이 정말 좋았어요. 이런 현장이기 때문에 보는 분들도 즐겁지 않을까 싶어요."

[사진 = (주)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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