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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 엄친딸이자, 입담과 노래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팔방미인 개그우면 박지선이 SBS ‘영재발굴단’을 찾았다.
박지선은 평소 ‘영재발굴단’을 즐겨보는 애청자로서, 자신의 ‘최애’ 프로그램에 나와 행복하단 소감을 전했다. 또한 패널인 김지선과 함께 ‘좌 지선, 우 지선’으로 방송을 꾸려보자며 자리를 탐내기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그가 학창시절 굉장한 수재였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모범생인 줄 알았던 그가 알고 보면 ‘덕질’의 여왕이었다고 한다. 학창시절 박남정과 R.ef의 굉장한 팬이었다는 그녀는 밥을 먹든지, TV를 보든지 둘 중에 하나만 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망설이지 않고 가수들의 무대를 보는 것을 택했다며 당시의 뜨거운 팬심을 회상했다.
또 “지금도 성대현 오빠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라는 말과 함께 R.ef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불러 진정한 팬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막상 그를 대학에 보낸 건 H.O.T였다는 깜짝 발언을 하기도 했다.
R.ef에 이어 H.O.T의 열혈 팬이 됐다는 박지선은 “공부 열심히 해”라는 문희준의 말에 H.O.T 숙소 앞 가로등 아래서 책을 펴고 공부를 해 결국 전교 1등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선은 이러한 열정으로 개그맨 시험도 한 번에 붙었다며 시험 당시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당시 그녀는 심슨을 닮은 외모의 임용고시 준비생 친구를 개그맨 시험의 임시 파트너로 데리고 갔는데, 친구가 연기를 너무 잘 한 나머지 오히려 본인보다 더 주목을 받는 상황이 발생한 것.
박지선은 시험 중 너무 열심히 하는 친구에게 화가 솟구쳐, 시험을 중단하고 친구와 싸웠다고 한다. 그런데 이 돌발행동이 너무 웃겨, 잘 짜인 개그 연기인 줄 알았던 심사위원들이 그녀를 합격시킨 것이다. 박지선은 이제는 고등학교 교사가 된 당시의 시험 파트너 친구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31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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