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소신을 갖고 경기했으면 좋겠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한국전력은 2연패와 함께 3위 대한항공 추격에 실패했다. 시즌 12승 14패(승점 37) 4위.
세터의 불안한 경기력 아래 공격 성공률이 저조했다. 펠리페는 15점, 전광인은 10점을 기록. 두 선수 모두 공격 성공률이 40% 이하였다. 김철수 감독은 2세트 도중 세터를 베테랑 권영민으로 교체했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권영민의 역대 1호 13000세트 달성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은 경기 후 “리시브가 안 되니까 세터도 흔들렸다. 상대보다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권영민 투입에 대해선 “권영민이 연습 때는 토스가 좋은데 막상 경기에 돌입하면 부담을 가진다. 오늘은 13,000세트도 생각했고, 여태까지 개인 연습도 많이 했다. 괜찮다는 생각에 투입했다. 이호건이 너무 흔들린 경향도 있다”라고 말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5라운드서 신인 세터 이호건이 흔들리는 한국전력이다. 김 감독은 “이호건이 신인인데도 그 동안 잘해왔다. 소신을 갖고 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부담감을 버리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효과가 안 나온다. 연습으로 커버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의 다음 경기는 5위 KB손해보험이다. 연패에 빠진 김 감독은 “쉬운 팀이 없다. 준비 잘해서 다시 또 해보겠다. 이기는 것보다 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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