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현대캐피탈의 에이스 문성민이 올 시즌 경기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대한항공전 셧아웃 패배를 딛고 2위 삼성화재를 승점 8점 차로 따돌렸다. 시즌 18승 8패(승점 57) 선두.
승리의 주역은 문성민이었다. 문성민은 이날 공격 성공률 52.17%와 함께 1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후위 6점, 서브 3점, 블로킹 2점으로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1개가 모자랐다. 아울러, 통산 4000점에도 1점이 부족.
문성민은 경기 후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워낙 좋은 경기력을 보여 우리가 졌지만, 오늘 선수들이 휴식기에 훈련한 게 조금 나온 거 같아 다행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5라운드를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기록 달성 여부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 경기 후 스트레칭을 하는데 프런트에서 블로킹 하나만 더했으면 트리플크라운이라고 말해줘 알았다. 공을 많이 때리다보니 득점이 많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문성민은 블로킹 4개를 포함 9점을 올린 신영석의 활약을 언급했다. 그는 “신영석 덕분에 4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사실 신영석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득점력을 갖고 있다. 서로 믿고 편하게 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날 안드레아스의 부진은 흠이었다. 그는 39.13%의 공격 성공률과 함께 9점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선 “우리 팀의 큰 공격은 나와 안드레아스가 책임지지만 송준호, 박주형 등을 비롯해 전 선수들이 다 공격을 할 수 있는 팀이다. 다른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고, 안드레아스도 연습 때 열심히 하고 있어 체력적으로 떨어져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문성민은 끝으로 “최근 중위권 팀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스스로의 플레이를 하면서 잘 버틴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체력적으로 모든 팀들이 힘들다. 우리도 이겨내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문성민.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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