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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찬희가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박찬희(인천 전자랜드)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 출장, 15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네이트 밀러의 활약 속 KT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박찬희는 지난 26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16점 1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시즌 첫 두 자릿 수 어시스트이자 더블더블이었다.
박찬희의 장단점은 농구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리그 정상급 어시스트와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슛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날은 달랐다. 1쿼터에는 득점력이 폭발했다. 3점슛을 시작으로 중거리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쿼터에만 10점을 올렸다. 2점슛 3개, 3점슛 1개 등 시도한 슛을 모두 성공시켰다. 2쿼터 들어 3점슛 한 개를 더 넣었다.
후반에는 슛 감각이 다소 떨어졌지만 장점인 어시스트를 4개 추가,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경기 후 박찬희는 "물론 더블더블을 한 것도 의미 있지만 (7위) 삼성과의 격차를 유지한 것이 더 의미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삼성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만약 이날 패하고 다음 경기인 삼성전까지 패한다면 2경기차까지 쫓길 수 있는 위기였다.
이어 그는 "이번주 3경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나 뿐만 아니라 팀원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느냐, 못 보여주느냐에 따라 시즌 막바지 팀 성적이 좌지우지 될 수 있다. 팀이 이기는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2월 2일 서울 삼성전에 이어 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전자랜드와 순위가 붙어있다.
이날 처음 호흡을 맞춘 네이트 밀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찬희는 "첫 경기 치고는 잘 맞았따"며 "워낙 센스있게 플레이하는 선수라 금방 적응할 것 같았다. 또 작년에 KBL에 있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찬희.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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