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 SK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40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애런 헤인즈의 활약 속 84-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6승 14패. 이날 패한다면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가 될 수 있던 상황에서 단독 3위도 수성했다. 2위 전주 KCC와의 승차도 2경기로 좁혔다. 연승에 실패한 현대모비스는 시즌 성적 24승 16패, 공동 3위로 올라서지 못했다.
전반까지는 SK가 42-38로 앞섰다. 역시 중심에는 헤인즈가 있었다. 헤인즈는 전반에만 17점을 넣었다. 여기에 최준용도 10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가 26점을 합작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끌려갔다.
3쿼터 초반은 현대모비스 흐름이었다. 전준범의 3점포로 3쿼터를 시작한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득점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시소게임이 진행된 가운데 SK가 재역전에 성공, 63-60으로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종료 4분 전까지 단 2점차 경기.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헤인즈의 덩크슛으로 4점차를 만든 SK는 안영준과 헤인즈의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이어 38초를 남기고 헤인즈의 득점이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헤인즈는 40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승패가 갈린 4쿼터에만 13점을 넣었다. 최준용이 14점(4리바운드 4어시스트), 안영준이 11점(5리바운드)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레이션 테리가 32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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