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지소연이 배우 송재희의 의심에 눈물을 왈칵 쏟았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 송재희와 지소연은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짠내 데이트를 했다.
그리고 마트에 들러 저녁으로 선택한 궁중떡볶이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만 고른 둘. 이어 송재희는 공금카드를 찾았고, 지소연은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공금통장에 잔액이 얼마 없었기 때문. 결국 이들은 떡과 어묵을 제외한 나머지 물건의 구입을 포기했다.
화가 난 송재희는 "이렇게 말하는 거 정말 쪼잔해 보일 수 있는데, 나는 한 달에 4일 집에 오고 거의 외식은 못 했잖아? 공금 어떻게 썼는지 물어봐도 돼?"라고 질문했고, 지소연은 "필요한 데 썼어"라고 답했다.
지소연은 이어 가계부를 건네며 "필요한 데만 썼어"라고 울먹였고, 송재희는 "1월 25일... 이게 뭐야?"라고 물었다. 지소연은 "오빠 병원비"라고 답했고, 송재희는 "이걸 공금에서 썼어? 홍삼 3만 원도?"라고 물었다.
이에 지소연은 "내 용돈으로 홍삼, 비타민"이라고 답했고, 놀란 송재희는 "자기 용돈으로 샀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지소연은 "오빠한테 선물한다고 생각하고 샀어"라고 답한 후 "내가 이거를 일일이 다 보여주고, 확인받고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게... 오빠 건강도 생각해야 되는데... 난 진짜 오빠가 나 안 믿어주면 진짜 서운해... 내가 쓸데없는데 쓴 것도 아닌데"라고 털어놓으며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았다.
잠깐이지만 지소연을 믿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송재희는 그를 품에 안고 사과를 했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미안했다. 진짜. 대부분 나한테 쓴 것이고 또 나한테 쓴 것도 본인 용돈에서 쓴 거더라고. 하... 날 이렇게 생각해주는데 내가 믿지를 못했구나... 생각한 거 이상으로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내가 이 사람을 생각하는 거보다 더 이 사람을 믿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한 송재희.
마지막으로 그는 "아내를 그냥 믿고 따르면 되는 구나. 너무 결과적으로 참 지혜로운 아내를 얻은 것 같다. 지소연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번쩍 들어올렸다.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