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라틀리프가 '한국 국가대표 농구팀'으로 뛸 수 있는 모든 행정절차가 끝났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협회)는 1일 "국제농구연맹(FIBA)으로부터 리카르도 라틀리프(라건아)가 대한민국 참가자격 선수로 공식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1월 23일 법무부로부터 특별귀화가 허가된 라틀리프의 FIBA 선수등록 심사용 구비서류를 완비해 제출한 바 있으며, 1월 31일 심야에 FIBA로부터 '해당선수는 대한민국 참가자격 선수'로 공식 승인 받았다"고 설명했다.
2012년부터 KBL에서 활약 중인 라틀리프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거쳐 서울 삼성에서 뛰고 있다. KBL을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로 거듭난 그는 지난해 초 귀화 의사를 밝혔고, 1년여만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라틀리프는 지난 25일 발표된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에 출전하는 최종 엔트리 12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FIBA로부터 공식 승인까지 받으며 'KOREA'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뛸 일만 남게 됐다.
한편, 라틀리프가 포함된 대표팀은 19일 소집해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23일 홍콩, 26일 뉴질랜드를 상대로 아시아 예선전을 치른다. 장소는 모두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이다.
다만 라틀리프의 한국 이름인 '라건아'가 쓰인 유니폼을 당장 보기는 힘들 듯 하다. 농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개명 절차는 별개의 일이기 때문에 이번 예선전에는 '라틀리프'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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