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포틀랜드는 또 웃고, 시카고는 또 고개를 떨궜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모다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50점을 올린 C.J. 맥컬럼의 활약 속 124-10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틀랜드는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29승 22패를 기록했다. 반면 시카고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18승 33패가 됐다.
1쿼터부터 일방적 흐름이었다. 경기 시작 3분여만에 13-2,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든 포틀랜드는 한 때 27점차까지 앞선 끝에 43-19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맥컬럼은 1쿼터에만 28점을 폭발시켰다. 시카고 선수 전체 득점보다 9점을 더 올린 것.
2쿼터 역시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포틀랜드는 줄곧 20점 이상 리드를 이어가며 67-44로 전반을 마쳤다.
최근 양 팀의 분위기에서 알 수 있듯 후반전 대역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포틀랜드는 4쿼터 막판까지 여유있게 앞섰다. 시카고로서는 굴욕적인 점수 차이로 패하지 않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맥컬럼은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인 5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9개를 시도해 6개를 넣었으며 자유투도 8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기존 한 경기 최다득점은 2017년 1월 2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기록한 43점이었다.
이날 맥컬럼이 50점을 올리는데 필요한 출장시간은 단 29분 뿐이었다. 미국 스포츠 통계업체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의하면 30분 이하 출장시간 속 50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클레이 톰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2016년 12월 6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 29분 출장 60점) 이후 역대 두 번째다.
경기 시작부터 일방적으로 끌려간 시카고는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C.J. 맥컬럼.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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