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다가오는 설날 명절을 앞두고 극장가에 한국 영화들이 풍성하게 쏟아진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흥행 빅매치가 예상된다.
특히 올 설날엔 '조선명탐정' 새 시리즈가 출격한다. '설날엔 조선명탐정'이라는 공식이 생겼을 정도로 1, 2편 모두 설 황금 연휴에 개봉돼 큰 사랑을 받았다.
3편은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로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의문의 흡혈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뭉친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그리고 기억을 잃어버린 채 이들과 함께하는 여인 월영(김지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지원과 흑도포 역의 이민기, 자객 천무 역의 김범 등이 새롭게 합류해 흥미를 더했다.
14일엔 '흥부'와 '골든슬럼버'가 나란히 관객들을 찾는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 조혁(故 김주혁), 조항리(정진영)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든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선 후기 사회상을 담은 스토리 안에 허구를 가미한 팩션 사극이다.
더욱이 故 김주혁의 유작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김주혁은 조선의 희망을 꿈꾸며 부모 잃은 아이들과 백성을 돌보는 조혁 역할을 맡았다. 조혁은 피폐해져 가는 삶으로 힘든 백성들을 위해 한없이 희생하며 따뜻하다가도 권력과 불의 앞에선 누구보다 강단 있는 반전 캐릭터다. 풍자와 해학을 담아낸 이야기의 중심에서 뜨거운 열연을 펼쳤다.
'골든슬럼버' 역시 설날을 휩쓸 막강한 경쟁작이 아닐 수 없다. 충무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강동원의 주연작이기 때문. 지난 2016년 설 연휴 '검사외전'으로약 97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이에 '구정불패' 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강동원은 극 중 택배기사 건우 캐릭터로 분했다. 영문도 모른 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우리 주변에 존재할 법한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색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
쫄깃한 예측불가 스토리와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도심 추격신이 관람 포인트다. 또한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한효주, 김대명, 윤계상까지 골든 캐스팅을 완성했다.
[사진 =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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