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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손석구가 '마더'에서 소름 돋는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마더' 4회에서는 혜나(허율) 찾기에 혈안인 설악(손석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악은 자영(고성희)이 딸 혜나의 실종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무미건조하게 반응했다. 자영은 "내가 걔를 왜 낳았을까, 솔직히 걔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많았다"라며 "근데 왜 이렇게 가슴이 부서질 것 같지? 너무 아프다"라고 울부짖었다.
설악은 그런 자영을 영혼 없이 달래줬다. 여전히 그의 흥미를 자극하는 건 혜나뿐. 설악은 자영이 버린 혜나의 수첩으로 눈길을 돌렸다.
이후 자영은 결국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설악은 이 모습을 멀찌감치에서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설악 또한 같은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경찰의 연락을 무시한 채 잠적했다. 이후 그가 향한 곳은 PC방이었다.
인간으로서 일말의 죄의식은 없었다. 오히려 설악은 더욱 폭주했다. 그는 분풀이를 하려는 듯 PC방을 박차고 나와 본격적으로 혜나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설악은 "숨바꼭질하러 가볼까?"라며 섬뜩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공구가게에 들러 삽, 테이프, 노끈 등 각종 장비를 한 바구니 담아 차에 실었다.
방송 말미 공개된 5회 예고편에선 설악이 수진(이보영)의 존재를 눈치채는 장면이 흘렀다. 앞서 챙긴 혜나의 수첩에서 '강수진 선생님 처음 웃은 날'이라는 문구를 발견한 것. 설악은 누군가에게 "강수진 선생이라고 알아? 누군지 알아봐"라고 지시했다.
이날 손석구의 등장은 단 몇 신이었지만 엄청난 장악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대사 단 한마디로 안방극장을 삽시간에 공포로 몰아넣었다. 벌써부터 설악에 완벽 빙의, 앞으로 펼칠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마더'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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