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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김연자가 가정사를 공개했다.
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계신 납골당을 찾은 김연자는 "내가 이제 어른이 돼서 생각해보면 아버지가 뭐랄까... 조금 가정에 소홀했던 점이 어렸을 때는 원망스러웠는데 지금은 어른으로서 이해도 되고"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솔직히 얘기하자면 내가 제일 처음에 성공해서 방배동에 집을 샀을 때 정말 아버지에게 죄송하지만 어머니 명의로 해드렸다. 따로 사셨을 때야. 어머니는 재혼도 안 하시고 36살부터 혼자 계셨다. 내가 모시고 살았었으니까. 36살 때부터 우리들, 자식 하나만 바라보고 사셨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고생을 많이 시키셨는데 달리 생각하면 아버지가 어머니를 고생시켰기 때문에 또 우리들이 어머니에게 효도할 기회도 주신 것 같고"라고 고백하며 울컥한 김연자.
그는 "원망... 원망이라기보다 보고 싶다. 뵙고 어렸을 때 너무 아버지가 무서워서 못했던 얘기를 지금 하고 싶다. 좋거나 싫거나 아버지 덕분에 내가 가수가 됐으니까 항상 여기 오면 운다. 그때는 어머니에게 너무 못했으니까 원망도 많이 했지.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에게도 이유가 있었을 거고"라며 터져 나온 눈물을 훔쳤다.
이어 어머니와 교외로 나들이를 떠난 김연자. 이에 제작진은 "왜 어머니가 혼자 사셨냐?"고 물었고, 김연자는 "아버지는 다른 집을 차리셨거든. 외도가 아니라 아예 작은 집을 가지셨다. 처음 하는 얘기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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