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삼성화재가 또 한번 뒷심을 발휘했다. 우리카드전 5전 5승이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위비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3-2(27-25, 23-25, 18-25, 25-18, 15-13)로 승리했다.
5라운드까지 우리카드전 전승을 마크한 삼성화재는 승점 2점을 더하며 시즌 전적 19승 8패(승점 51)를 기록했다. 1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6점차. 3위 대한항공을 승점 7점차로 따돌렸다. 우리카드는 승점 1점을 더하는데 만족, 11승 16패(승점 36)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역전극이 빛난 1세트였다. 삼성화재는 16-19에서 타이스가 3인 블로킹을 뚫고 백어택을 작렬, 19-19 동점을 이뤘고 21-24로 끌려갈 때도 박철우의 귀중한 서브 득점으로 23-24로 따라가더니 나경복의 공격 실패로 다가온 기회를 타이스가 한방을 터뜨려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구도현의 속공이 허공으로 날아가면서 26-25로 역전한 삼성화재는 파다르를 박상하가 블로킹으로 제압, 1세트의 마무리를 알렸다.
이번엔 우리카드의 뒷심이 통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 초반만 해도 류윤식의 서브 한방으로 2-7로 끌려가다 하승우의 서브 득점으로 13-17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더니 최홍석의 서브 에이스로 15-18, 우상조의 절묘한 서브 한방에 17-19로 따라가면서 삼성화재의 숨통을 조였다. 마침내 파다르의 서브 에이스로 20-20 동점을 이룬 우리카드는 타이스의 백어택이 통하지 않으면서 23-22로 역전에 성공, 반전의 서곡을 알린 뒤 박철우의 공격이 벽에 가로 막히면서 25-23으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우리카드의 '미친 서브'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서브의 달인' 파다르가 2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았고 파다르의 서브에 흔들린 틈을 타 하승우가 득점에 성공, 우리카드가 16-12로 달아났다. 최홍석의 블로킹으로 20-14로 달아난 장면은 우리카드가 쐐기를 박은 것과 다름 없었다.
삼성화재도 포기는 없었다. 4세트를 잡고 파이널 세트로 승부를 끌고 간 것이다. 타이스의 백어택으로 12-9로 점수차를 내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박상하의 속공에 김형진의 서브 득점, 여기에 박상하의 블로킹과 김형진의 서브 득점을 또 한번 추가하면서 19-14로 달아났다. 파다르의 백어택마저 아웃되면서 21-14로 달아난 삼성화재는 이미 5세트로 돌입할 채비를 마친 상태였다.
뒷심이 더 강한 팀은 삼성화재였다. 5세트에서 박상하의 블로킹 득점에 김정환이 리시브한 공을 타이스가 득점하면서 7-4로 달아난 삼성화재는 김형진의 서브 에이스로 10-7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카드에 쫓기는 흐름에도 박철우가 귀중한 득점을 더해 12-10으로 달아난 삼성화재는 김규민의 속공으로 14-12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서브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아웃으로 끝났다.
타이스가 30득점, 박철우가 19득점, 박상하가 블로킹 7개 포함 11득점으로 폭발한 삼성화재의 승리였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39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승리로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장충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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