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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지진희가 서늘함을 발산했다. ‘멜로 장인’의 따뜻한 아우라와는 상반된 분위기.
2일 밤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가 첫방송 됐다.
지진희는 극 중 소신과 양심을 지키는 국선 변호사 강태욱 역을 맡았다. 아내 고혜란(김남주)이 두려움에 떠는 순간 사랑을 각성, 아내를 변호하며 세상의 돌을 대신 맞는 진심 어린 사랑으로 뜨거운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1회에서 지진희는 그의 트레이드마트나 다름없는 따뜻하면서도 절로 신뢰하게 만드는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법정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변호하는 그는 진정성 넘치면서도 정의로웠다.
하지만 고혜란과 있을 때는 달랐다. 두 사람은 허울뿐인 쇼윈도 부부. 아내 앞에서는 찬바람이 불었다. “난 너한테 바라는 거 없어. 너도 나한테 바라지마.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은, 내가 필요 없어졌다고 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거야. 널 선택한 책임이니까. 근데, 그 이상은 안 해”라고 말하는 지진희는 단호했지만 슬픔이 묻어났다.
아내 앞에서 달달함 보다는 차가운 모습을 선보인 지진희. 앞으로 그가 선보일 멜로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뻔한 멜로’가 아닌 ‘색다른 사랑’이다.
지진희는 “강태욱의 사랑법을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지만, 그가 살아온 배경과 신념을 생각하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보여줬던 사랑법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색다른 느낌이 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멜로 장인’ 지진희가 변주한 또 다른 멜로가 어떤 색일지 기대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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