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 70회 미국 감독조합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3일(현지시간) 미국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0회 미국 감독조합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 받았다.
그는 ‘레이디 버드’ 그레타 거윅, ‘쓰리 빌보드’ 마틴 맥도너, ‘덩케르크’ 크리스토퍼 놀란, ‘겟 아웃’ 조단 필레 감독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쳤다.
멕시코 출신 감독의 전성시대다. 2015, 2016년 ‘버드맨’ ‘레버넌트’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2017년 ‘라라랜드’ 데이미언 셔젤에 이어 4년 연속 멕시코 출신 감독이 영예를 안았다.
감독조합상은 아카데미의 바로미터다. 1948년 이후 감독조합상과 아카데미 감독상이 일치하지 않은 경우는 단 7차례 밖에 없었다. 가장 최근엔 ‘아르고’의 벤 애플렉이 아카데미 감독상 지명을 받지 못한 바 있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3월 4일 열리는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기예르모 델 토로), 여우주연상(샐리 호킨스), 남우조연상(리차드 젠킨스), 여우조연상(옥타비아 스펜서), 각본상(기예르모 델 토로&바네사 테일러), 촬영상(댄 로스츠센), 음악상(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의상상(루이스 시쿠에이라), 미술상(폴 D. 오스터베리), 편집상(시드니 울린스키), 음향편집상(네이슨 로비테일&넬슨 페레이라), 음향믹싱상(크리스찬 T.쿡) 등 총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제75회 골든 글로브와 제71회 영국 아카데미에 이어 또 한 번 최다 노미네이트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2018년 최고의 화제작다운 면모를 입증하고 있다.
이 영화는 미국 제작자협회 최우수 작품상도 수상했다. 아카데미의 유력한 작품상, 감독상 후보로 떠올랐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와 비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린 경이로운 로맨스 판타지이다.
해외언론은 "부드럽고 매혹적인 로맨틱 판타지(버라이어티)", "숨을 멎게 하는 러브 스토리(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황홀하고 아름다운 로맨스. 달콤하고, 슬프고, 섹시하다(가디언)", "경이로운 비주얼(콜라이더)" 등의 찬사를 보냈다.
2월 22일 개봉.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