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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가 8년의 찰떡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감독 김석윤 배급 쇼박스)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백미는 김민과 서필 콤비의 찰진 케미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극진히 아끼는 김민과 서필 콤비 향연은 보는 내내 웃음이 터져나온다. 두 사람은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과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2015)에 이어 3년만에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로 돌아왔다.
김명민은 오달수에 대해 "케미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좋다. 눈빛만 봐도 아는 부부 같은 케미"라고 말한 바 있다. 오달수 또한 김명민과 실제로 여러 취미들을 공유하며 사석에서도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 속에서 3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전편보다 더 쫀쫀한 케미를 3편에서 선보인다.
모두가 조선 제일의 명탐정이라며 치켜세우는 김민에게 서필은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린다. "최고가 아니라 최애애애고!"라며 허세 가득한 김민에 대해 서필은 궁시렁대며 그의 허세에 일침을 가하는데, 관객들은 두 사람의 아웅다웅하는 모습 속에서 줄곧 웃음을 터트린다.
특히 이번 3편에서 가장 코믹한 명장면 중 하나는 김민·서필 콤비의 서커스 공연 장면이다. 두 사람은 사건의 단서를 찾아 마술사로 위장해 서커스단에 잠입, 묘기에 가까운 마술을 선보인다. 두 사람은 마술에 앞서 춤을 추는데 완벽한 코믹 댄스로 관객들을 폭소케 한다. 이 춤은 개그맨 이수근이 짠 안무로, 현장에서 김석윤 감독의 지도 하에 김명민과 오달수가 30분 가량의 연습을 통해 이뤄낸 장면으로 알려졌다. 허술해보이지만 칼군무 동작들은 오랜 세월의 케미를 보여준다.
김명민은 기분에 따라 높이가 달라지는 콧수염 분장으로 업그레이드된 김민 캐릭터를 보여주려 노력했고 오달수는 붉은 눈화장과 두건 등으로 서필의 코믹한 모습을 배가했다. 말하지 않아도 쿵짝이 맞는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관객들에게도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8일 개봉 예정.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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