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분위기만 살리고 들어오려 했는데…"
도로공사의 신인 세터 이원정이 팀의 새로운 분위기메이커로 등극할 기세다. 도로공사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를 3-2 승리로 장식,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험난한 과정 끝에 승리를 쟁취했다. 1,2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어렵게 출발한 것. 도로공사는 신인 이원정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려 시도했고 이를 계기로 3~5세트를 내리 잡으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경기 후 이원정은 "코트에 들어갔을 때 분위기가 많이 좋지 않아서 분위기만 살리고 들어오려 했는데 경기도 이겨서 다행이다"고 미소를 보였다.
코트에 들어가기 전, 김종민 감독이 주문한 것은 무엇일까. 이원정은 "감독님이 '들어가서 자신 있게 하라. 단순하게 플레이해서 공격수를 잘 이용하라'는 말씀을 하셨다"라고 밝혔다.
'언니'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언니들이 처리해주고 커버해줘서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말을 전한 것.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원정은 "초반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생각하고 플레이를 해야 득점을 더 올릴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생각한대로 잘 되지 만은 않는다"면서 "팀의 막내니까 자신 있게 하자는 생각이다"고 코트 안에서 조금씩 깊이를 더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이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당초 이원정의 올 시즌 목표는 "신인다운 플레이를 하는 것"이었다. 이어 이원정은 "시간이 더 지나면 주전도 해보고 싶다"고 욕심도 살짝 비쳤다.
[이원정.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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