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보스턴이 알 호포드의 버저비터를 앞세워 역전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스턴 셀틱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2017-2018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7-96 역전승을 따냈다.
동부 컨퍼런스 1위 보스턴은 4연승을 질주, 2위 토론토 랩터스와의 승차 2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서부 컨퍼런스 6위 포틀랜드는 7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게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알 호포드(22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가 위닝샷을 터뜨렸고, 제이슨 테이텀(17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보스턴은 포틀랜드의 화력 봉쇄에 실패, 전반 내내 끌려 다녔다. 테이텀이 1쿼터에 2개의 3점슛을 넣었지만 득점분포가 고르지 못했고, 2쿼터에는 모리스 하클리스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해 흐름을 넘겨줬다. 2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38-54였다.
보스턴은 3쿼터 들어 본격적인 추격전을 펼쳤다. 호포드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테리 로지어가 연달아 중거리슛을 넣어 분위기를 전환한 것. 보스턴은 세미 오젤아이가 3점슛을 성공시킨 3쿼터 막판 격차를 1점까지 좁히기도 했다.
보스턴은 69-73으로 맞이한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호포드와 테이텀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쌓아 C.J 맥컬럼을 앞세운 포틀랜드에 맞불을 놓았고, 오젤아이는 또 다시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렸다. 보스턴은 경기종료 3분여전 나온 테이텀의 3점슛까지 더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호포드, 맥컬럼이 3점슛을 주고받는 등 접전을 이어가던 보스턴은 뒷심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데미안 릴라드에게 돌파를 허용해 1점차로 뒤처진 상황. 보스턴은 상대 수비에 밀리던 호포드가 경기종료 1초전 페이드어웨이슛을 시도했고, 이는 경기종료 부저가 울리기 전 림을 갈랐다. 보스턴의 4연승을 이끈 위닝샷이었다.
[알 호포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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