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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설인아와 이다희가 '의욕 과다'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배우 이다희, 구하라, 구구단 미나와 함께 출연해 멤버들과 제주도에서 '짝꿍 레이스'를 펼쳤다. 여성 연예인들의 등장에 '런닝맨' 멤버들은 여느 때처럼 설렘을 드러내며 술렁였다.
그러나 설레는 감정은 곧, '충격'과 '폭소'로 뒤집어졌다. 침착하고 조용한 줄만 알았던 설인아와 이다희가 거침없이 몸을 내던졌기 때문. 매력적인 마스크에서 나오는 의욕적인 몸짓은 멤버들은 물론, 브라운관 너머 시청자들까지 휘어잡았다.
설인아는 등장부터 의욕이 넘치더니 태권도와 주짓수를 개인기라며 선보였다. 양세찬에게는 주짓수를, 이광수와는 송판 격파에 도전했지만 오히려 어수룩한 동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행된 댄스 미션에서 설인아는 수줍게 등장했지만, 음악이 시작되자 180도 달라졌다.
섹시 댄스부터 브레이크 댄스 프리즈까지 적극적으로 선보여 멤버들을 당혹케 했다. 하하는 "저렇게까지 하냐"고 놀라움을 금치 못해 폭소케 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통통한 퀴즈 미션에서는 설인아는 통 아저씨에 칼을 꽂는 족족 튀어나와 진정한 '꽝손'으로 거듭났다.
이에 질세라 이다희는 '여자 이광수'라는 수식어에 맞게 '런닝맨'을 장악했다. 자신의 긴 다리를 활용해 멀리 뛰기 대결에서 거뜬히 우승을 차지하고, 댄스 대결에서는 숨겨놓은 끼를 대방출했다. 가수 이정현의 '와'는 이다희에 의해 재탄생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더불어 시시콜콜 이광수와 티격태격하던 이다희는 결국 “너 진짜 나빴다. 얌생이구나?”라는 명대사까지 남겨 최고의 장면을 선사했다.
두 여성 배우의 활약은 '런닝맨' 멤버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의 상상초월이었다. 그야말로 이날 '런닝맨'은 두 사람의 '하드캐리'였다. 각종 드라마를 통해 루키로 떠오른 설인아와 이미 탄탄한 입지를 다져가는 이다희의 허당 매력은 그들의 '끼 스펙트럼'을 드넓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대중은 스타들의 솔직한 면모와 진정성 넘치는 열정을 원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발견했을 때 더할 나위 없이 큰 환호를 보낸다. 예능을 위해 과장된 액션도 아끼지 않는 설인아와 다희에게 응답하는 이유다.
[사진 = SBS 방송캡처]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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